북한 수재민들, 올 겨울 추위 어떻게 날까? 도대체 굶주려 죽는다는 게 뭘까요? 눈이 퀭하고, 배만 볼록 나온 기아에 삐쩍 마른 제3세계 아이들을 영상으로 혹은 사진으로 보면서 저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면서도 그때뿐이었습니다. 돌아서면 언제 그랬냐는 듯, 제 입맛에 맞는 음식과 맞지 않는 음식을 구분하고, 제 기호를 탐닉했습니다. 제게 .. 북한 사람 북한 이야기 2010.11.19
영국 간 새터민 학생들이 상위권을 휩쓰는 이유? 얼마전 북한 전문가들의 토론을 들을 기회가 있었습니다. 우연히 그 자리에서 나온 얘기가 "영국에 간 새터민이 약 600명 되는데, 새터민 학생들이 학교에서 상위권을 휩쓴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유가 뭐냐니까, "사회적 수용도의 문제가 아니겠느냐"고 하더군요. 북한 사람이 국경을 넘으면 탈북자가 .. 북한 사람 북한 이야기 2010.11.16
G20으로 국격? 평양 욕할 것 없다 배꼽잡고 한참을 웃었습니다. 쥐(G)들의 잔치가 벌어질 때는 프로포즈도 못하겠군요. 코엑스 동문에서 스케치북들고 "OOO님, 결혼해주십시오" 청혼하려다가 1인시위로 몰려 체포됐다는 기사를 읽고, 어이상실에 그만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오후 2시까지만 하게 해달라고 사정했다는데, 그냥 연행해갔다.. 북한 사람 북한 이야기 2010.11.12
[책 리뷰] 천재의 스펙도 안 통하는 불공정 사회 암울하고 비전 없는 사회, 일신의 안위만 생각하는 그 나물에 그 밥인 사람들이 정권을 제 멋대로 휘두르고, 아무리 능력있고 재능이 뛰어나도, 흔한 말로 빽(?)이 없고 연줄이 없으면 도저히 제 뜻을 펼칠 기회조차 주지 않는 사회...1등을 해도, 아버지가 누구냐, 집안이 어떠냐로 재단되는 사회... 아.. 책 읽는 소리 2010.11.10
북한 소식들을 나누려는 이유 제 관심사가 북한 주민들의 생활이다보니 매일 한두 차례, 혹 서너 차례 이상은 여러 대북 소식지 홈페이지들을 오가며, 오늘은 또 무슨 일이 생겼나 확인하곤 합니다. 북한 소식이야 뭐 김정일 건강 문제, 후계자 문제, 북핵 문제 아니면, 굶는 얘기, 못 사는 소식, 수해피해 등 뭐 하나 밝고 긍정적인 .. 북한 사람 북한 이야기 2010.11.08
[책리뷰] '폭군의 몰락'에는 다 이유가 있다 오늘 참 황당한 기사들을 많이 봤습니다. 서대문구에서는 G20 행사를 위해 음식물쓰레기를 내지 말라고 했다고 하고, 청사초롱 든 쥐-일명 쥐벽서 사건-를 그렸다는 이유로 한 대학강사는 구속영장이 신청됐다고 하고, 40년 전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고 외치며 산화해갔던 한 젊은이를 기리기 위한, .. 책 읽는 소리 2010.11.04
예수를 잃어버린 기독교, 불편하다 <출처: http://bolg.paran.com/johan104> 봉은사 야경입니다. 참 예쁘죠? 삼성동 코엑스몰에 나갈 때면, 대개 봉은사에도 발걸음을 하게 됩니다. 최첨단 도심 한복판에서 고즈넉하고 평온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휴식처 같은 공간이니까요. 그런데 이 공간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은 분들이 있었던 모양입.. 일상과 단상 2010.11.03
[책 리뷰] 고려시대 성균관 유생의 사랑, 이생규장전 요즘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의 잘금 4인방에 몸살 앓는 분들이 많으시죠? 원작인 정은궐 작가의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과 그 후속편인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이 베스트셀러 순위에 올랐다니, 그 인기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성균관 유생들의 청춘 성장 드라마를 실감나게 보여주고 있다는데, 저는 다.. 책 읽는 소리 2010.10.29
[책 리뷰] 리얼리즘 문학의 진수, 강경애 소설 강경애 전집 저자 강경애 지음 | 이상경 옮김 출판사 소명(김호영) 펴냄 | 1999.04.26 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1906년 황해도 송화에서 출생해 44년 타계한 근대기 여류작가 강경애의 작품을 수록한 전집. 장편소설 ... 강경애 소설에는 감동이 있습니다. 그것은 아름답고 밝고 천진난만한 인물들이 엮어.. 책 읽는 소리 2010.10.26
시골장에서 웨딩장갑 사던 날 난 장터에 나가는 걸 별로 내켜하지 않는다. 특히 도시 한 복판 어딘가에 상설적으로 세워진 시장에는... 말총머리를 깡총거리며 풀쩍 풀쩍 뛰어다니던 초딩시절(그땐 국민학교였다죠?), 집에 가는 길에 장이 있었다. 조용하고 텅비어있던 공터에 5일마다 한번씩 세워진 시장은 늘 북새통을 이뤘다. 그.. 일상과 단상 2010.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