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송정에서 불렀던 고향의 봄 지난 12일 금요일, 일송정에 올랐습니다. 7일부터 내내 비가 내리다가 일송정에 오르기 하루 전날인 11일(목요일)부터 쨍 하고 해가 내리쬤습니다. 태풍 무이파가 서해안으로 상륙해 중국 대련 지역을 강타할 것이라는 예보 때문인지, 한국에서는 걱정들이 많았나봅니다. 사실 저도 떠나기 하루 전날, .. 역사·인물 이야기 2011.08.16
[책리뷰] 백성을 위한 정치, 하늘을 감동시키는 지도자 '세종처럼' 그제와 어제 여주에 다녀왔습니다. 4대강 공사로 파헤쳐진 남한강은 맨살을 드러내고서도 유유히 흐르고 있었습니다. 겨울 햇살을 받아 반짝이는 강물이 어쩐지 더 시리게 다가왔습니다. 인간의 탐욕이 여기저기 헤집어놓는 통에 분명 신음하고 있으련만, 물길은 그저 말없이 제 .. 역사·인물 이야기 2010.12.12
[책리뷰] 정조대왕이 꿈꾼 새로운 조선, 나도 꿈꾸게 되다 "지진이 일어났다. 초저녁 천둥과 번개가 치고 우박이 내렸다. 그때 왕손(王孫)이 탄생하였다." 1752년 9월 22일의 일이었습니다. 음력 9월 말이니까 가을이 저물고 겨울이 오던때 그랬을 것 같긴 하지만, 그래도 평범한 날씨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사방이 캄캄해지고, 하늘이 으르렁거리며 요란하던 .. 역사·인물 이야기 2010.12.07
대한민국 원주민은 누구인가? 어디서부터 얘기를 해야할까요? 아 그래요. 대학로에 간 것부터 시작하죠. 갑자기 책이 읽고 싶어졌습니다. 중앙국립도서관 말고, 영풍문고나 교보문고 말고, 인문학책들이 그득 그득 쌓인 그런 서점에 가고 싶었어요. 경복궁역에 있다는 길담서원엘 갈까, 대학로에 있는 이음아트에 갈까...하다가 발.. 역사·인물 이야기 2010.10.22
대북지원, 세종대왕이라면? [도서]세종, 실록 밖으로 행차하다 박현모 저 | 푸른역사 | 2007년 05월 내용 편집/구성 "백성에게는 밥이 하늘이다" 북한 주민들의 굶주림 앞에 우리의 가장 위대한 군주, 세종대왕이시라면, 어떻게 이들을 구휼하셨을지 이 책에서 배웠습니다. 세종대왕 치세는, 즉 재위기간 32년 내내 태평성대였던 것은.. 역사·인물 이야기 2010.10.22
스무살, 내 인생을 바꾼 책 나무야 나무야 신영복 저 | 돌베개 | 1997년 01월 오늘 우연히 신영복 선생님의 인터뷰 기사를 보면서 절로 가슴이 따뜻해지는 기분을 느꼈다. 대학생이던 시절에 선생님의 '나무야 나무야'를 읽고 받았던 감동이 다시 새록새록 살아났다. 그 땐 뭘 해도 고민이 많았다. 앞이 보이지 않았다. 스물 초입의 .. 역사·인물 이야기 2010.10.22
어느 독서광의 일기... 나는 지금껏 같은 책을 두 번 이상 읽어본 기억이 거의 없다. 그런데 우리 선조들 중에는 1만번은 물론이고 11만 번 이상 읽는 분들이 계셨다. 10살때까지 머리가 우둔하여 글을 모르던 한 분은, 그래도 끝까지 공부를 놓지 않았다고 한다. 그 분은 이치를 모르더라도 읽고, 또 읽고, 또 읽기를 반복했다. .. 역사·인물 이야기 2010.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