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현 가능한 통일 정책이 나왔다 2012년 평화재단 연구원 심포지엄이 끝나고 며칠이 지났는데도 여운이 남는다. 여러 유수 기관의 전문가포럼이나 토론회, 심포지엄을 다녀봤지만, 장장 4시간 동안 제일 집중해서 들은 건 이번이 처음이었던 것 같다. 통일이 너무 뻔하고 구린 옛 이야기가 아니라, 가슴 뛰는 가까운 미래.. 북한 사람 북한 이야기 2012.06.22
가뭄피해에 북한 아이들 더 걱정돼 황해도 곡창지대의 피해는 일차적으로 농민들의 아사로 이어지며, 다음으로, 조선 인민군의 식량난으로 이어진다. 북한은 아마도, 외부에서 식량이 들어오는 족족 평양 상위계층 시민과 간부들, 그리고 조선 인민군에 분배하겠지. 바싹 바싹 땅이 타들어가듯, 북녘 사람들의 몸도 바싹 .. 북한 사람 북한 이야기 2012.06.20
북한 아이들이 사라져 간다(로이터 사진 모음) 이례적으로 외신기자들의 취재를 허용한 북한. 올해 집중폭우로 그 피해를 가늠할 길 없는 황해도를 보여주는 파격 행위를 했다. 황해도가 어떤 곳인가? 북한의 최대 곡창지대이면서 동시에 군량미 전용기지이다. 군량미 생산 기지란? 이곳에서 생산된 식량은 일차적으로 군량미로 쓰인다는 말이다. .. 북한 사람 북한 이야기 2011.10.13
최근 북한 고아원 아이들의 영상(얼러트넷 제공) 최근에 찍은 고아원 아이들의 영상이다. 보면서 한참을 울었다. 초점없는 아이들, 병에 걸린 아이들... 미안하다. 정말 미안하다... 유애경님이 내내 읊조렸던 그 말이 가슴아프게 내 안에서도 울려퍼진다. 미안하다. 정말 미안하다. 이 죄를 어찌 할까... 가슴이 미어진다. (동영상을 보실 분은 아래 출.. 북한 사람 북한 이야기 2011.10.11
임진각 철야기도, 기적을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 임진각... 평화의 종을 뒤로 하고 자리를 잡았다. 가로등만 남은 고즈넉한 새벽, 어둠 속에 연기처럼 물안개가 뭉글뭉글 피어오른다. 머릿속을 헤집고 다니는 칼바람과 뼛속까지 스며드는 한기에도 마음만은 추운 줄 모르고, 한 배, 또 한 배 정성을 다해 몸을 낮춘다. 새벽 2시에서 3시, 다시 4시에서 5.. 북한 사람 북한 이야기 2011.10.04
북한 사람도 세종대왕의 후손입니다. "나라의 근본은 백성이요, 밥은 백성의 하늘이다" 광화문 광장에 갔더니 눈에 끄는 문구가 있었습니다. 바로 세종대왕께서 말씀하셨던 내용이죠. 세종대왕 시기를 태평성대라고 말하지만, 당신이 살았을 당시엔 "임금 때문에 살기 힘들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대기근과 왜구의 약탈, 여진족의 잦은 침.. 북한 사람 북한 이야기 2011.09.16
연평도 사건 이후 북한은 언제 다시 도발해올까? 엊그제 전문가 한 분을 급히 모셔서, 연평도 사건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들어보았습니다. 일반 시민들이 질문하고 그에 답변을 해주셨는데, 제가 열심히 정리하며 들었거든요. 그 중 일부를 올려보겠습니다. 1. 남한이 훈련하면 다시 공격하겠다고 했는데? 북한이 바보가 아닌 이상 항공모함에 쏠.. 북한 사람 북한 이야기 2010.11.28
[책리뷰] 사랑하는 아들에게 "입대하라" 권한 아버지, '남자삼대교류사' 연평도 포격 사건으로 시국이 뒤숭숭합니다. 우왕좌왕한 국방부, 그리고 아무도 사과하지도 책임 지지 않는 지도부에 국민들은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언제까지 당하고만 있어야 하느냐, 이 참에 본때를 보여줘야 한다는 '전쟁불사론'과 이럴때일수록 적극적으로 평화를 관리해야 한다는 '평화론', .. 책 읽는 소리 2010.11.26
연평도 사건, 정말 피할 수 없었나? 참으로 심란하고 답답하고, 한숨만 나오는 저녁입니다. 우리가 지금 어디에 살고 있는지 다시 확인한 저녁이기도 합니다. 있어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나고 말았습니다. 연평도 민가폭격이라니...이번 사건의 추이를 더 지켜보고, 냉철하게 분석해봐야겠지만, 현재 상황만 보면, 북한 정부는 이번 사건에 .. 북한 사람 북한 이야기 2010.11.23
북한 수재민들, 올 겨울 추위 어떻게 날까? 도대체 굶주려 죽는다는 게 뭘까요? 눈이 퀭하고, 배만 볼록 나온 기아에 삐쩍 마른 제3세계 아이들을 영상으로 혹은 사진으로 보면서 저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면서도 그때뿐이었습니다. 돌아서면 언제 그랬냐는 듯, 제 입맛에 맞는 음식과 맞지 않는 음식을 구분하고, 제 기호를 탐닉했습니다. 제게 .. 북한 사람 북한 이야기 2010.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