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벗들 10

임진각 철야기도, 기적을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

임진각... 평화의 종을 뒤로 하고 자리를 잡았다. 가로등만 남은 고즈넉한 새벽, 어둠 속에 연기처럼 물안개가 뭉글뭉글 피어오른다. 머릿속을 헤집고 다니는 칼바람과 뼛속까지 스며드는 한기에도 마음만은 추운 줄 모르고, 한 배, 또 한 배 정성을 다해 몸을 낮춘다. 새벽 2시에서 3시, 다시 4시에서 5..

마산 통일 아지매에게 평화통일운동이란?(인터뷰기사 2)

한 평범한 가정주부가 굶어죽어가는 북한 동포를 살리기 위해 거리로 뛰쳐나가 모금을 시작한지 어언 14년째. 한낮이든 한밤중이든, 나와 여관에 가면 돈을 주겠다고 주정부리는 술에 취한 아저씨든, 북한을 왜 도와주냐고 삿대질하는 할아버지건, 무조건 김정일이 싫다는 초등학생 아이건, 그녀는 사..

카테고리 없음 2011.09.13

마산 통일 아지매에게 평화통일운동이란?(인터뷰 기사-1)

아래는 좋은벗들에서 발행하는, '오늘의 북한소식' 387호에 실린 유애경님 인터뷰 기사다. [통일민들레] (사)좋은벗들 회원이자 독실한 불교신자인 유애경님이 지난 12월 25일부터 1월 3일까지 열흘 동안 서울 광화문 거리에서 “한반도 전쟁반대와 평화를 위한 참회기도”를 했습니다. (참회기도란, 지..

"내 손자는 꽃제비가 아닙니다", 북한 할머니의 절규

꽃제비... 왜 이런 이름이 생겼을까 궁금할 때가 있었지만, 이제는 차라리 모르는 게 낫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왠지 더 슬퍼질 것 같거든요. 버림받은, 아무도 돌봐주지 않는, 거친 야생의 고아들... 기차역에서, 시장에서, 음식점 앞에서, 쓰레기장에서... 아이들은 구걸을 하거나 소매치기를 하거나 ..

남한 수재민에게 과자와 라면만 지원한다면?

올해 유난히 비가 많이 오죠? 오늘만 해도 해가 쨍하고 나는 것 같더니, 저녁 무렵에는 흩뿌리듯 비가 내리더군요. 지겹다는 소리가 절로 나올 지경입니다. 더 이상 장마철이 아니라, '우기'라고 해야 하는 건 아닐지... 게다가 태풍도 연달아 지나가고, 시간당 100mm 이상 쏟아졌던, 사상 유례없는 집중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