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와 소크라테스, "훌륭한 사람, 통치자 만드는 법" 내 주위만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다들 2012년 9월 19일 오후 3시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궁금해한다. 실은 나도 궁금하다. 코미디 프로에서조차 "글로 쓰지 말고 말로 하라"고 지청구를 받는 안철수 선생님이 과연 어떤 말씀을 내놓으실지 말이다. 플라톤의 국가 제1권을 읽다가 문득 안철수 .. 책 읽는 소리 2012.09.19
"문장은 어떻게 영혼을 구원하는가" - 이정명 '별을 스치는 바람'을 읽고 이정명의 소설 '별을 스치는 바람'(은행나무, 전2권)을 다시 읽었다. 첫번째 읽을 때는 추리소설이 주는 재미 때문에 간수 스기야마 도잔과 죄수 윤동주의 관계를 쫓느라, 뒷장을 참지 못하고 급히 읽어내기 바빴다. 음미하고 싶은 구절이 무수히 쏟아져 나왔지만, 궁금증을 차마 이기지 .. 책 읽는 소리 2012.09.17
[고전읽기]플라톤의 국가 1권. 올바름에 대하여... 플라톤의 국가를 읽기 시작했다. 오늘 겨우 1권(A알파)을 읽었다. 아아 난해해라. 소크라테스와 트라시마코스가 열심히 논지를 펴는 장면에서, 한글을 읽고 있는데, 도무지 못 따라가겠는 거다. 인내심이 필요했다. 이 시대와 인물들에 대한 배경지식이 너무 없어서다. 고전을 읽는다는 건.. 책 읽는 소리 2012.09.11
소포클레스의 늙음에 대한 생각 "'소포클레스 선생, 성적인 쾌락과 관련해서는 어떠십니까? 선생께서는 아직도 여인과 관계를 가지실 수 있나요?'라고 그 사람이 물었죠. 그러자 그 분께서는 '쉿, 이 사람아! 그것에서 벗어났다는 게 정말 더할 수 없이 기쁜 일일세. 흡사 광포한 어떤 주인한테서 도망쳐나온 것만 같거든'.. 책 읽는 소리 2012.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