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장에서 웨딩장갑 사던 날 난 장터에 나가는 걸 별로 내켜하지 않는다. 특히 도시 한 복판 어딘가에 상설적으로 세워진 시장에는... 말총머리를 깡총거리며 풀쩍 풀쩍 뛰어다니던 초딩시절(그땐 국민학교였다죠?), 집에 가는 길에 장이 있었다. 조용하고 텅비어있던 공터에 5일마다 한번씩 세워진 시장은 늘 북새통을 이뤘다. 그.. 일상과 단상 2010.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