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개의 문', 집단의 기억을 호소하는 영화 영화 '두 개의 문'을 보면서... 집단의 기억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달았다. 사건은 새로운 이슈에 밀려 잊혀질지 모르나, 누군가 그것을 기억하는 한 기억은 소멸하지 않는다. 그러니 기억해야 한다. 영화로, 웹툰으로, 소설로, 기사로, 사진으로, 영상으로, 시로, 말로, 만화로, 그림으.. 좋은 영화·음악 외 2012.06.23
실현 가능한 통일 정책이 나왔다 2012년 평화재단 연구원 심포지엄이 끝나고 며칠이 지났는데도 여운이 남는다. 여러 유수 기관의 전문가포럼이나 토론회, 심포지엄을 다녀봤지만, 장장 4시간 동안 제일 집중해서 들은 건 이번이 처음이었던 것 같다. 통일이 너무 뻔하고 구린 옛 이야기가 아니라, 가슴 뛰는 가까운 미래.. 북한 사람 북한 이야기 2012.06.22
가뭄피해에 북한 아이들 더 걱정돼 황해도 곡창지대의 피해는 일차적으로 농민들의 아사로 이어지며, 다음으로, 조선 인민군의 식량난으로 이어진다. 북한은 아마도, 외부에서 식량이 들어오는 족족 평양 상위계층 시민과 간부들, 그리고 조선 인민군에 분배하겠지. 바싹 바싹 땅이 타들어가듯, 북녘 사람들의 몸도 바싹 .. 북한 사람 북한 이야기 2012.06.20
"불교에서는 외계인을 어떻게 설명하나?"는 질문에 누군가 우주가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하다, 지구 외에도 생명체가 산다고 생각하느냐, 외계인이 있느냐는 등 불교에서는 이런 문제를 어떻게 설명하느냐고 법륜스님께 여쭸다. 최근 영화 '프로메테우스'를 보고 나오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왜 서양 사람들은 자꾸 믿음의 문제로 .. 일상과 단상 2012.06.14
박웅현의 '책은 도끼다'를 읽다가 아하!! 시이불견 청이불문 視而不見 聽而不聞. 시청은 흘려 보고 듣는 것이고, 견문은 깊이 보고 듣는 것. 박웅현의 '책은 도끼다'를 읽는 중, 이 설명에 아하 하고 무릎을 쳤다. 나이가 들수록 시청하는 건 많아지는데, 견문은 짧아진다. 고등학교 시절, 교장선생님은 늘 오전 10시경이 되면 전교.. 책 읽는 소리 2012.06.12